동화책은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언어를 길러주는 소중한 매개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을 넘어, 귀로 듣고 감정을 느끼는 낭독 오디오 형태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음성 기술의 발전으로, 더 이상 사람의 녹음 없이도 자연스러운 낭독 음원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이 덕분에 그림책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 이름을 불러주고, 등장인물마다 개성 있는 목소리를 입힐 수 있는 AI 낭독 동화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감동과 몰입을 주는 경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hatGPT로 만든 동화책을 AI 성우 도구를 활용해 듣는 동화로 완성하는 전 과정을 사례와 함께 소개합니다.
AI 성우 도구 소개 – 누구나 쉽게 쓰는 낭독 제작 툴
AI로 동화 오디오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TTS)하는 도구입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AI 성우 플랫폼이 제공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더빙: 무료 계정으로도 다양한 목소리 선택 가능. 남녀, 연령대별 목소리를 지원하며, 감정 표현도 가능.
ElevenLabs: 영어 기반이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발음을 자랑. 아이 영어 동화에 적합.
Typecast: 목소리 톤, 말투, 감정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캐릭터 낭독에 유용.
TTS Maker, Play.ht 등도 텍스트 입력 후 즉시 음성 파일 생성이 가능.
예를 들어, 아이가 주인공인 ‘토끼 루루의 모험’ 동화를 제작했다면, 주인공 루루는 귀엽고 밝은 여자 어린이 목소리, 할아버지 토끼는 느긋하고 굵은 중년 남성 목소리로 설정하는 식입니다. 대사마다 다른 목소리를 설정하면 이야기의 몰입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또한 배경 음악이나 효과음도 삽입하면 마치 라디오 드라마처럼 생생한 콘텐츠가 됩니다.
ChatGPT 대본 활용과 감정 표현 팁
동화책을 ChatGPT로 만들었다면, 그 텍스트는 오디오용 스크립트로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읽는 책과 듣는 책은 조금 다르게 구성해야 합니다. 낭독용 오디오는 리듬과 감정 전달이 중요하므로, 문장을 짧게 끊고 캐릭터의 말투를 명확히 표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텍스트형: “루루는 깊은 숲속으로 뛰어들었어요. 무서웠지만, 모험은 시작되었죠.”
낭독용 수정: “루루는… 깊은 숲속으로 뛰어들었어요! (두근두근) 무섭지만… 모험은 시작된 거예요!”
AI TTS 도구는 일부 감탄사나 효과음도 인식해 감정을 넣어 읽을 수 있습니다.
예: ‘(웃음)’, ‘(속삭이며)’, ‘(화나서)’ 등을 괄호 안에 넣으면 해당 어조로 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Typecast는 대사마다 감정을 선택할 수 있어 유용하며, 아이가 자주 듣는 유튜브 동화 영상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AI로 오디오 제작과 편집 – 배경음, 효과음 넣기
AI 성우 도구에서 낭독 파일을 제작한 후에는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는 편집 툴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Audacity (무료): 직관적인 UI로 오디오 자르기, 페이드 인/아웃, 효과음 삽입 등이 가능.
CapCut: 영상 편집 도구지만 오디오도 삽입 가능하며, 동화 영상을 만들 때 활용도가 높음.
Canva Video 편집기: AI 그림책의 삽화와 오디오를 함께 삽입해 ‘영상 동화’로 제작 가능.
배경음은 저작권 문제가 없는 무료 음원 사이트(예: Pixabay Music, Bensound,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 등)에서 구해 넣을 수 있습니다. 숲 이야기라면 새소리, 바람 소리 등을 깔아주면 실감나며, 등장인물의 움직임에 발자국 소리나 문 여는 소리 등을 살짝 넣으면 아이들이 상상하며 듣기에 더 좋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편집만으로도 아이만을 위한 오디오북이 탄생하게 됩니다.
AI 활용법과 실제 사례 – 오디오북으로 확장되는 경험
AI로 만든 동화 오디오북은 단순한 ‘듣는 책’이 아닙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 이름을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매일 밤 잠자기 전 AI가 들려주는 맞춤 동화를 만들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존감을 키우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 아동이나 시각장애 아동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직접 책을 읽지 못해도, 오디오를 통해 이야기의 구조와 감정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초등학교나 유치원에서는 교사가 AI 낭독 동화를 제작해 아이들의 발표 수업이나 창의력 수업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낭독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것도 매우 유익한 활동입니다. 아이가 직접 목소리를 녹음하거나, AI와 비교해보며 말투와 억양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언어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유튜브에 업로드하거나 가족 단톡방에 공유하면, 조부모 등 온 가족이 아이의 동화를 함께 들을 수 있어 큰 반응을 얻습니다.
AI 그림책 낭독 오디오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아이의 상상과 감정이 목소리로 살아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제 더 이상 비싼 녹음 장비나 전문 스튜디오가 없어도, 누구나 AI 도구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감동적인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만의 책, 아이만의 목소리, 아이만의 이야기. 이 모든 것이 AI 기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실현됩니다. 오늘 하루 10분,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낭독 오디오로 만들어 보세요. 그 한 편의 소리가 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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